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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최동일·송휘헌 기자] 제천화재 참사 희생자들의 장례절차가 조용하고 빠르게 마무리된 가운데 이시종 충북지사가 "문재인 대통령 덕분"이라며 진정성 있게 사과하는 모습을 소개해 눈길.이 지사는 최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제천화재와 관련된 많은 얘기를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진행된 장례절차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희생자 조문이 조기 수습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

당시 문 대통령은 참사 다음날 제천을 찾아 희생자 29명의 빈소를 조문했는데 이 지사는 "빈소를 조문한 3시간 내내 물 한모금 마시지 않은 채 국가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는 문 대통령의 진정성있는 모습에 유가족들이 많이 진정된 것 같다"고 소개.


소통특보 이번엔 시민단체서 불만

'자리'를 처음 만들때부터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던 충북도 '소통특보'와 관련된 파장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어 '득(得)보다 실(失)이 많을 것'이란 세간의 우려가 현실화되는 분위기.

송재봉 내정자가 발표되자마자 '선거용 인선'이라며 충북도의회 야당 의원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 임명을 철회하라며 연일 들고 일어나더니 이번에는 시민사회단체에서 불편한 심기를 표출.

충북·청주경실련은 28일 내정발표후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또다른 구설에 오른 소통특보에 대해 '임명여부에 대해 이시종 지사의 입장을 밝히라'며 이 일로 곤혹스러워진 입장을 우회적으로 피력.


'소방제도 개선안' 예상치못한 뒷말

제천화재를 계기로 이시종 충북지사가 소방관련 제도개선안을 들고 나섰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반발과 지적이 잇따르는 등 뒷말이 무성하자 주변에서 좋은 의도·의지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삐딱선'을 탄 것 아니냐고 일침.

개선안 건의 사실이 알려지자 건의안에 '소방서 인사·지휘권의 지자체 이관' 내용이 포함됐다며 소방관과 관련된 단체가 반발하는 입장을 발표했으나 이는 최종 내부검토단계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

또한 'LPG탱크 안전 강화 방안'도 "전문성이 부족한 졸속"이라는 관계자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고 심지어 개선안을 받아 든 중앙정치권에서도 '이 지사가 너무 앞서간다'는 분위기가 감지돼 이래저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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