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야기] 한범덕 미래과학연구원 고문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함이며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2018년 무술년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술술 풀려가는 새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해의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여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모든 분야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4차 산업혁명이 영향을 주었습니다.

정치면에서는 이젠 각 개인의 의사표시가 SNS를 통하여 아무런 제약 없이 나타나고, 또 모여지고, 여론이 형성되어 철옹성 같은 권력도 허물어버리는 힘을 발휘하게 되는 현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수백만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맞춤형 생산이 이루어지고, 무인생산이 가능해지는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시대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사회면에서나 문화면에서도 종전의 관습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새로운 패턴의 생활양상이 전개되어 세대 간의 인식차이가 크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누가 개인적으로 인공위성을 이용하여 길을 찾는 세상이 올 줄 알았습니까? 누가 개인적으로 컴퓨터를 손에 들고 다니는 세상에 살게 될 줄 상상했겠습니까?

그러나 이 4차 산업혁명의 전개는 우리들 인류에게 지금까지 종사했던 수많은 일자리를 뺏어가게 된다는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불안과 위기의식을 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3차 산업혁명까지는 한 분야의 기술로 인한 혁명이었으나 4차 산업혁명은 산업과 업종에 상관없이 지구촌의 모든 사람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4차 산업혁명이 여러 첨단 분야의 기술이 결합된 융합혁명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를 뺏어만 가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새로운 신기술이 나오게 됨에 따라 새로운 산업이 나오게 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나오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 4차 산업혁명을 명명한 세계경제포럼의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서는 고용을 증가시키기 위한 신산업 창출의 속도와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답니다.

한범덕 미래과학연구원 고문

매일경제사에서 펴낸 '제4의 실업'에서 대표적인 일자리 창출의 열쇠가 될 기술로 'ICBMA'를 들고 있습니다. 즉 IoT(사물인터넷), Cloud Computing, Big Data, Mobile, Art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섯 가지 핵심기술이 모든 이의 삶에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서는 이들 핵심기술과 연관된 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비추어 보면 드론, 3D프린팅,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핀테크, 로봇공학, 스마트카, 보안, 헬스케어 등이 유관산업의 유망일자리로 전망이 밝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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