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줄이고 행복 올리는 교육 생태계 끝까지 심혈
고통 줄이고 행복 올리는 교육 생태계 끝까지 심혈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01.04 2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 새해 설계]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 신동빈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인공지능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미래역량 육성에 집중하고 치유와 회복의 안전망 구축을 통해 '함께 행복한 교육'을 완성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지방분권과 관련, "지방분권은 권한이양이 아니고 권한배분이다. 지방교육 자치는 교육 권력을 중앙정부의 몫과 자치단체의 몫을 배분하는 것이다. 지방교육자치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고 지방교육자치 권한의 보장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기 마지막 해인데 공약사업에 대한 자체평가는

- 함께 행복한 교육의 토양을 일구고, 씨앗을 뿌리는 데 최선을 다했다. 교육의 고통지수를 줄이고 행복지수를 올리기 위한 제도적, 문화적 기반을 조성하고, 필요한 시책들을 펼쳤다. 12대 영역 67개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해 2017년 상반기 기준 85%를 이행했다.

가장 큰 성과는 행복씨앗학교와 교육공동체헌장을 기반으로 한 민주적 학교문화의 확산이다. 교육부 주관 2017년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교육수요자 만족도 부문에서 만점을 받은 것도 자랑이다. 이는 교육혁신에 대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도민의 지지와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지난해 8개 시·군에서 추진돼 올해 도내 전역으로 확대된다. 학교와 기관 설립을 통한 공교육기반 강화도 주요 성과 중 하나다.

지난 3월에 공립 특수학교 충주혜성학교, 공립 대안학교 은여울 중학교, KEDI협력학교 서전고등학교, 기숙형중학교 단양소백산중학교를 개교했다. 9월에는 40여개 직업체험이 가능한 진로교육원을, 11월에는 특수교육원을 개원했다. 지방교육재정 우수교육청, 어린이재난안전우수기관, 노사문화우수기관에도 선정됐다.

'김병우표' 교육개혁을 꼽는다면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 신동빈

- 교육은 문화다. 문화를 바꾸는 일은 단기에 변화되는 것도 있고 오랜 기간에 걸쳐서 바뀌는 것도 있다.

우선 단기개혁으로 '0교시 수업', 고입선발고사 폐지, 청주시 평준화고 학교 배정방법 개선, 초등학교 일제고사도 폐지, 학교평가도 자체평가로 전환 등으로 행복교육 기반을 마련했다. 중장기 개혁은 '학교 혁신'에 중점을 뒀다. 공교육 학교모델로 충북형 혁신학교 '행복씨앗학교'를 운영했다. 행복씨앗학교의 교육방식은 '보양요법'과 같은 이치다. 단기적인 효과보다는 꾸준히 지속적으로 좋아진다는 확신을 갖고 기다려주면 열매를 맺는다고 확신한다.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행복교육지구사업과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교육 3주체가 민주적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공동체 헌장도 제정했다. 민주시민역량,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사회적 감성능력 등 미래학력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은 김병우표 교육개혁을 넘어 도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혁신이다.

올해 충북교육의 가장 큰 현안과 대책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 신동빈

- 인공지능시대를 대비한 미래역량 육성과 인구절벽시대의 교육 대응책 마련, 치유와 회복의 교육안전망 구축 등 세 가지다.

인공지능 시대는 협력·소통능력·창조성·도전정신·자신감 등이 미래를 이끌어 갈 경쟁력이다. 행복씨앗학교는 이러한 미래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해는 행복씨앗학교 30개교, 준비교 23개교를 운영했다. 올해도 행복씨앗학교 10개교 내외, 준비교 20개교 내외를 더 늘려 운영할 예정이다. 도내 전체학교수의 16%정도에 해당하는 숫자다.

향후 30년 내에 도내 11개 시·군 중 절반에 해당하는 5개 군지역이 소멸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구절벽시대의 대안으로 행복교육지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청과 자자체, 지역이 손을 잡고 함께 교육생태계를 활성화 해 정주여건을 강화할 것이다.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지역공동체의 돌봄 기능이 약화되고, 가정 해체 증가로 정서적·경제적 피폐함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마음건강지원센터와 다문화교육지원센터, 안전체험관 설립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방분권 논의가 활발한데 지방교육자치에 대한 견해는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 신동빈

- 지방분권은 권한이양이 아니고 권한배분이다. 지방교육 자치는 교육 권력을 중앙정부의 몫과 자치단체의 몫을 배분하는 것으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은 헌법에 보장돼 있다. 하지만 교육과정, 교과서, 교원 등 각종 교육정책이 정권의 필요에 따라 변경되면서 교육의 불안정과 혼란을 불러오고 학생 등 교육 수혜자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대학 등록금 자율화, 대학 강제 구조조정, 교육기관 평가, 대형 교육자본의 방과후학교 참여, 민간참여 학교 건설사업, 학원·인터넷강의 등 사교육 산업의 공교육 점유 정책으로 인한 피해도 컸다. 협력과 복지를 기반으로 한 교육 공공성 강화 정책이 필요하다. 이미 중앙정부에서 시작했지만, 이를 위해 지방교육자치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고 지방교육자치 권한의 보장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학교, 인사, 재정 등 자치권한의 실질적 보장과 과도한 교육기관 평가와 학생평가 제도를 정비하고 교육에 대한 공공성 기반의 복지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이렇게 해 나갈 때 실질적인 지방교육자치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임기 역점 추진 사업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 신동빈

- 행복교육지구 운영, 미래를 열어가는 진로교육, 수업과 생활교육 중심의 학교운영, 고교 교육력 도약 프로젝트 등이다.

올해 도내 전역에서 12개 행복교육지구를 운영한다. 지역 교육인프라의 체계적 조직으로 교육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미래를 열어 갈 진로교육을 위해서는 진로체험 중점학교 운영, 초등진로교육 운영, 진로 동아리 운영, 진로직업체험 박람회 개최 등을 추진하겠다. 미래직업 중심의 가변형 진로체험실을 운영해 학생들이 미래직업 체험·창출 역량을 기르도록 하겠다.
수업과 생활교육중심의 학교운영을 위해서는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 활성화, 참여와 협력의 공감수업 프로젝트 추진, 교과와 연계한 독서토론 수업 전개, 독서·토론 동아리 운영 활성화, 학생참여 예산제 등을 실시하겠다.

고교 교육력 도약 프로젝트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패러다임 변화와 수능 시험의 개편과 수시 중심의 대입제도 변화에 맞게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일반고의 시스템 정비와 운영체제를 확립하고 47개 일반고에 총 36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차기 교육감 선거 출마선언은 언제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 신동빈

- 재선 출마와 관련해 이러저러한 짐작과 기대가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출마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선거는 유권자가 새로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후보는 꿈을 실현하는 도구이고 수단이다.

그래서 유권자가 어떤 꿈을 꾸는지, 그 꿈이 교육감을 통해 얼마나 실현됐느냐가 중요하다. 지난 4년간 도민들께서 맡겨주신 일들을 성실히 수행해 왔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고 더 많은 손길이 필요한 분야가 한 둘이 아니다. 주어진 소임을 충실히 해나감으로써 충북교육이 좀더 내실있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도민과 교육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교육부 주관 2017 시도교육청평가 교육수요자 만족도 만점 등 8년 연속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충북교육 혁신을 믿고 지지해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행복교육지구사업도 도민 여러분의 지원과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새해 충북교육은 국가적 변화와 도민 지지에 힘입어 행복한 교육을 이룰 것이다. 변함없는 성원 부탁드린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