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연구단지의 유일한 호텔인 대전롯데호텔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대덕연구단지 관리본부가 신축건물의 재원마련을 위해 호텔(과학문화센터 포함)매각을 추진하자 호텔측은 물론 연구단지 입주 기관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과기부 산하 대덕연구단지 관리본부는 연말쯤 현 호텔에서 1km쯤 떨어진 연구단지종합운동장 내 부지에 가칭 「과학기술 창조의 전당」을 착공, 2006년 준공할 예정이다.
 때문에 과학기술 창조의 전당 건립비용 300억원 중 150억원은 정부에서 지원을 받고 나머지 150억원을 마련키 위해 롯데호텔을 팔기로 했다는 것.
 지난 11일 토지 4천471평(예정가격 약 268억원)에 대한 1차 매각 입찰이 참가업체의 미달로 유찰됐으며 오는 24일 재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같은 매각방침에 대해 연구단지 일각에선 입찰을 통해 매각될 경우 호텔을 헐고 주상복합아파트로 건립된다면 연구환경 저해와 무분별한 개발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대전롯데호텔과 대덕과학문화센터는 지난 1993년 10월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교감을 통한 창조적 활동의 증진을 도모하고 지역 문화발전 및 과학문화진흥에 기여코자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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