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 학생 13명... 필리핀 바세코서 오는 15일부터 재능기부 봉사활동

청주대 해외봉사단이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필리핀 바세코에서 재능기부 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바스코에서 학생들이 활동하는 모습. / 청주대학교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청주대학교(총장 정성봉) 해외봉사단이 세계 3대 빈민촌 중의 한 곳인 필리핀 바세코(Baseco) 지역에서 재능기부를 통해 사랑을 전해 감동을 주고 있다.

5년째 실시하는 바세코 해외봉사는 올해 김경식 영화학과 교수를 단장으로 13명의 학생들이 각 전공별로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현지에서 재능기부 해외봉사 활동을 펼친다.

봉사활동 비용은 항공료를 포함한 현지 체류비 등 모두 학교 측이 부담한다.

필리핀 마닐라 항구 끝자락에 위치한 바세코는 세계 3대 빈민지역으로 11만 명의 주민 가운데 절반이 주민증도 없이 살고 있다.주민 상당수는 마약, 매춘, 장기밀매로 비참한 생활을 살고 있는 등 희망과 꿈이란 단어자체가 존재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이다.

/ 청주대학교 제공

청주대 해외봉사단은 각 전공별 재능기부로 이 곳 주민들의 자체 생활 능력 향상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치위생학과는 치아와 구강건강 교육 및 올바른 칫솔질을 위한 치위생 교육활동에 나서고 간호학과는 남성의 신체구조 및 임신 등 여성 건강교육에 힘쓴다.또 패션디자인학과는 다양한 의상제작 스쿨 등을 열며 영화학과는 촬영 및 편집기법 교육 등 필름 아카데미를, 공예디자인학과는 장신구, 공예품을 제작해 보는 금속 공예스쿨 등을 통해 재능기부 봉사활동에 나선다.

특히 태양광에너지공학과는 사전 조사를 거친 30가구에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경식 영화학과 교수는 "바스코 지역에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은 교육만이 유일한 대안"이며 "청주대는 재능기부로 '희망'이라는 단어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참가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이 배양될 수 있도록 매년 이 행사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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