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칼둔, 한·UAE 관계 심화발전 방안 논의
양국, 외교장관 전략대화·경제장관 협의채널 활성화 합의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만나 임종석 비서실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1.09. / 뉴시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는 9일 기존 실질협력을 보다 포괄적이고 전면적으로 심화·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은 양국이 그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온 현황을 평가하고 앞으로 외교장관 간 전략대화, 경제장관 간 경제공동위원회 등 협의채널을 더욱 활성화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칼둔 청장은 에너지·전자 등 산업 분야와 관광 분야 등에서 양국 간 기존 협력단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고, 임 실장은 양국 간 제반 협력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이 서로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해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고, 중동으로의 우리 기업의 진출계획 등에 대해 스스로 자문을 심도있게 하는 정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임 실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한국과 UAE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합의를 했다"고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 실장의 UAE 방문 의혹이 풀리지 않았다는 지적에 "그동안의 의혹은 언론이 제기한 의혹"이라며 "의혹을 해소하는 방법은 양국간 긴밀한 얘기를 많이 했다는 것으로 보여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날 대화는 의혹 중심이 아니라 앞으로의 양국간 미래관계를 논의하는 데 90%이상 집중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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