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건 발생...70%는 건너는 도중 발생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지난해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에서 노인보행 교통사고가 속출해 '오명'을 안았다.

특히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10건 중 7건 정도가 도로를 건너는 도중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중 전통시장 주변 등 38곳에 대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파악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6년 38곳에서 발생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247건 가운데 75%가 도로를 건너는 상황에서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총 38곳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 성바오로병원 주변이 15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다음으로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교차로 13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경동시장 부근 12건, 충북 청주 상당구 남문로1가동 11건,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반송도서관 앞 부근 10건 등의 순이었다.

계절별로는 12월, 1월, 2월 순으로 겨울철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했으며 시간대별로는 낮 12~2시 사이에 가장 많았다.

가해 운전자의 법규위반사항을 보면, 안전운전 불이행(68.4%),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20.6%), 신호위반(3.2%)등의 순이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무단횡단 방지시설과 횡단보도 설치, 보도설치, 신호시간 조정 등 모두 313건의 시설 개선이 필요해 이 가운데 단기간 개선이 가능한 195건은 올해 상반기까지 개선하기로 했다"며 "아울러 정비 기간이 오래 걸리는 118건은 연말까지 개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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