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 항공운항과 학부모, 수험생에 막말 A교수 옹호

10일 충북 충주시청에서 한국교통대 항공운항학과 학부모회가 2018학년도 신입생 면접과 관련한 최근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1.10. / 뉴시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한국교통대학교 항공운항학과 학부모들이 2018년도 입시 면접과정에서 수험생에게 막말을 한 A교수를 옹호하고 나섰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있다.

교통대 항공운항학과 학부모들은 10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방송사의 악의적 편집으로 한국교통대와 항공운항학과의 명예를 훼손하고 A교수에 대해 인격적 살인을 자행했다"면서 "면접 내용을 불법 촬영한 B교수와 이를 악의적으로 편집한 방송사는 전 국민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A교수는 학과 설립 5년 만에 항공운항학과를 전국 최고의 조종사 양성학과로 발전시킨 장본인"이라며 "학부모들은 A교수를 참교육자로 무한 신뢰하고 그가 우리 자녀들을 끝까지 지도하길 바란다"고 옹호했다.

학부모들은 항공운항학과 내부에서 "불법으로 촬영하고 악의적으로 방송에 제보한 B교수에게 더 이상 우리 자녀들을 맡길 수 없다"며 "학교 측은 이런 비윤리적인 교수를 즉각 파면하고 법적 고발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막말 파문에 이어 한 시민단체가 교수 임용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주장하는 등 A교수에 대한 논란은 쉽게 가라않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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