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폭행, 화재 등 30여건의 사건 사고 신고
사건사고 해결에 필요한 100여건 증거자료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지난 4일 개소 1주년을 맞은 옥천군 CCTV관제센터가 안전파수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옥천군 CCTV관제센터는 지역에 분산돼 있는 CCTV를 통합관리하기 위해 18억원의 예산을 투입, 군청 정문 옆 394.73㎡규모의 1층 건물을 신축하고 통합관제실, 재난종합상황실, 장비실을 갖춰 지난해 1월 4일 문을 열었다.

방범·주정차·어린이보호 등 목적과 기능에 따라 분산 설치됐던 CCTV 500여대를 하나의 망으로 묶어 통합관리하고 범죄는 물론 각종 재난재해 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관제요원 12명이 4개조 2교대로 24시간 빈틈없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옥천경찰서 직원이 상주해 각종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제몫을 다하고 있다.

각종 시설물 파손, 범죄 및 교통사고 해결에 필요한 증거자료로 경찰서 등 유관기관에 모두 100여건의 영상정보를 제공했으며 만족스런 민원 해결을 통해 주민 만족도와 행정에 대한 신뢰도도 높여가고 있다.

숙련된 솜씨의 관제요원은 의심가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끊임없이 모니터링하며 지난 1년 간 절도·폭행·아동안전사고·화재 등 30여건을 제보하는 등 사건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9일 밤 12시 20분경에는 옥천공설시장 진열대에서 물건을 훔치고 있는 것을 관제요원이 경찰서에 신속하게 신고해 용의자를 검거하며 옥천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올해는 경찰서와의 협의를 통해 범죄취약지역 30개소에 CCTV 60여대를 추가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폴대에 부착된 버튼을 누르면 2~3초 내로 관제센터와 직접 연결돼 양방향 통화가 가능한 비상벨 설치도 확대해 나가는 등 CCTV 성능 개선에도 힘 쓸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관제센터의 생생한 현장을 공개하고 위기상황 시 비상벨을 활용한 대처방법 등에 대한 체험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안전의식 제고 노력과 만족스런 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