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소상공인에 '희망' 주는 서민금융 일등기관"

새해 1월 1일자로 취임한 이응걸 충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내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을 응원하고 희망을 주는 서민금융 일등기관이 되기 위해 올해 더 열심히 보증지원을 해나가겠습니다."

지난 1월 1일자로 취임한 이응걸(56) 충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새해 역점사업으로 정책자금 지원 강화를 꼽았다. 내수경기가 어려울수록 신보의 역할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신보의 제 역할인, 담보력은 미약하지만 성장잠재력이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저리로 은행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에 더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부의 일자리 정책으로 내수경기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가계부채 증가나 금리 인상 등 부정적 요인도 있어 서민경제 여건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적극 발굴 지원해서 충북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육성자금 등 저리의 정책자금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수요자 중심의 보증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한 보증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기회가 되면 보증사각지대에 지점을 더 두고 싶습니다. 신보 지점을 늘린다는 건 소상공인에게 더 도움을 준다는 뜻이죠."

충북신보는 현재 충주와 제천, 음성, 옥천 등에 총 4개 지점을 두고 있다. 이 이사장은 점포망 재정비 의지도 갖고 있다. 올해 창립 19주년을 맞아 조직을 더 견고히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용보증 지원실적도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1만7천여개 업체에 3천359억원을 지원하는 등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연말 '대통령 표창'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조직시스템을 혁신해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지속 성장·발전하는 '작지만 강한' 조직을 구축할 거예요. 소기업·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충북도민에게도 사랑받는 충청북도 출연 정책금융기관이 되겠습니다."

이응걸 이사장은 청주 세광고, 충북대 경영학과,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뒤 청주공단지점장, 인력개발부장, 충북지역본부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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