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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충북 청주시 S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전 원내대표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1.11. / 뉴시스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이날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는 이시종 지사를 겨냥한 정우택 국회의원의 가시돋힌 발언이 눈길을 끌었는데 "도에서 말하던 100년 먹거리 사업이 실패해 무너졌다"고 맹공.

이자리에서 정의원은 '청주공항 MRO사업 실패, 이란 2조원 투자유치포기, 충주 에코폴리스사업 실패' 등을 거론하며 "생색내기용의 참담한 결과, 예견된 참사"라는 표현을 쓰는 등 고수위로 비난.

정 의원이 새해인사 발언 대부분을 이 지사 비난에 쏟아부으며 흡사 본인이 선거에 나선 것처럼 이 지사 비난에 앞장서자 오는 6월 지선 충북지사 선거전의 예고편이 아니냐는 분석이 대두.

홍준표, 청주와 각별한 인연 소개

11일 오후 충북 청주시 S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가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18.1.11.

11일 충북도당 신년인사회 참석차 청주를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신년사에 앞서 검사 초임지라는 오래된 청주와의 인연을 시작으로, 초평저수지·육거리시장을 거론하고 '대한민국 민심의 가늠자'라는 표현을 써가며 청주에 대한 애정을 과시.

이날 홍 대표는 상당수 참석자들이 자리가 없어 서서 행사를 지켜보는 등 지역 당원 등으로 행사장이 만원을 이루자 이에 고무된 듯 "우리당은 이제 잘 될 일만 남았다, 앞으로 상승세만 남았다"며 당원들을 격려.

이시종 지사-오제세 위원장 신경전 또 뒷말

오제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시 서원구)이 9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오는 6월 실시되는 제35대 충북도지사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지방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충북비전에 대해 밝히고 있다. / 김용수

올 지방선거 충북지사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쟁을 염두에 둔 이시종 지사와 오제세 충북도당위원장간의 신경전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충북도당 사무처장의 경질로 인해 두 사람과 관련된 뒷말이 더욱 무성.

이번 뒷말은 갑작스럽게 경질이 이뤄지자 지난 3일 도당 신년 단배식에서 당원들에게 겸손을 주문한 이 지사의 발언이 오 위원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일부 언론보도로 인해 사무처장이 오 위원장의 질책을 받았으며 이에 반발해 경질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에서 비롯.

하지만 도당 운영의 문제로 인해 지방선거에 앞서 정리 차원에서 대기발령을 낸 것이라는 오 위원장의 해명과 이를 뒷받침하는 상황이 확인되면서 논란은 수그러들었지만 일부 야당에서 이를 꼬집는 성명을 내는 등 이래저래 생채기만 남아.


"박경국 전 차관 당협위원장에 부적격"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충북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박경국 전 차관 / 중부매일 DB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충북지사 도전 의사를 밝힌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의 청주 흥덕 당협위원장 신청을 놓고 잡음이 이어지는 등 당안팎이 시끌.

한국당 도당 청년위원회가 주축이 된 '자유한국당을 사랑하는 청주시민 모임'은 지난 10일 충북도청에서 "당협위원장 공모 관련 부적격자가 있다"는 취지의 회견을 예정했다가 돌연 취소.

이들은 "지역을 위해, 당을 위해 한 일이 없는 박경국 전 차관은 부적격하다는 내용의 회견을 하려했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내부 조율되지 않아 회견을 하지 못했다"고 밝혀 복잡한 당내사정을 대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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