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주 이외 지역에 최초 기증된 경주개 동경이(천연기념물 540호)

지난해 9월 기증받았을 때 생후 40일 된 '한남이' / 한남대학교 제공

[중부매일 이종순 기자] 한남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사)한국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는 이 대학 이덕훈 총장의 요청으로 생후 40일 된 경주개 '동경이'(천연기념물 제540호) 한 마리를 대학측에 기증했다.

경주 이외 지역으로는 최초로 나온 동경이를 한남대는 '한남이'라고 이름 붙이고 학교의 마스코트와 홍보대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남이는 대학생들과 구성원은 물론 학교를 방문하는 중고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한남이의 캠퍼스 생활이 최근 지상파 TV에도 방송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한남대는 한남이를 모델로 한 2018년 새해 독특한 연하장을 만들어 배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학교측은 대학 본관 뒤편에 한남이 집을 만들어서 특별 관리하고 있다.

동경이는 경주의 옛 지명인 동경(東京)의 개라는 의미로, 신라시대부터 경주에서 사육됐으며 꼬리가 없거나 5cm이하로 아주 짧은 게 특징이다. 한남대에 기증된 한남이를 제외하고는 혈통 보존을 위해 경주에만 487마리가 있으며, 올해부터 보존협회에서 철저한 관리교육과 심사를 거쳐 일반에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남대 관계자는 "한남이는 지난해 말 대전의 한 애견훈련소에서 약 2개월간 교육을 받고 지난 3일 더 늠름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와 새해 캠퍼스에 활기를 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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