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업체대상 설문조사 결과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충청권 제조업체들은 올해 수출 전망을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경기는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전국 제조업체를 대상을 실시한 '2018년 제조업 수출 전망' 설문조사와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충청권 제조업체 56.5%는 2017년 대비 수출 증가를 낙관했다.

지난해보다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업체는 전체 56.5%로, 감소를 예상한 업체(13.1%)를 상회했다. 나머지 30.4%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예상된다고 응답했다.

업종별로 보면 석유화학·정제와 IT의 경우 수출 증가를 예상한 업체 비중이 각각 66.7%와 61.5%로 절반을 상회했다.

업체들은 신시장 개척 노력(22.4%), 원가절감 등 가격 경쟁력 향상(19.7%), 품질경쟁력 향상(19.7%) 등을 수출 증가 전망 이유로 꼽았다.

반면 자동차의 경우 감소 또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각각 40.0%로 나타났다.

수출 감소를 예상하는 이유로는 글로벌 경쟁 심화(33.3%), 가격 및 품질 경쟁력 약화(33.3%), 보호무역주의 강화(16.7%)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충청권 제조업체들은 세계수요(39.1%)를 수출 여건에 미칠 긍정적 요인이라고 답했다. 글로벌 경쟁(65.2%)과 보호무역주의(60.9%)는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54.3%)과 국내 경제 불확실성(47.8%)에 대해서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주된 수출 애로요인으로는 보호무역정책과 글로벌 경쟁심화를,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고부가가치 제품생산 및 해외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통상교섭 강화, 연구개발 투자 시 금융·세제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충청권 제조업체들의 수출 증가 기대감은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충청권 경기 동향을 근거로 충청권 경기가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양호한 소비심리, 가계소득 개선 등에 힘입어 충청권 소비는 완만하게 증가하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보합 수준, 수출은 글로벌 경기 개선 세에 힘입어 반도체, 석유화학·정제 및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분야는 신기술(AI 등) 분야를 중심으로 한 낸드플래시와 D램 제품의 수요 증가 등으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전국 26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6일부터 12월 5일까지 2018년 제조업 수출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18년 수출에 영향 미치는 요인 평가(충청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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