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호흡부전 환자들 위한 맞춤형 치료 제공

건양대병원 호흡재활치료실 / 건양대병원 제공

[중부매일 이종순 기자] 평균수명 연장과 고령화에 따라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만성호흡부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건양대병원(원장 최원준)이 호흡재활치료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호흡재활치료란 호흡곤란 등의 증상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증상 완화와 운동능력 향상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신체·정서적 활동을 확대시키는 치료다.

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천식, 기관지확장증, 폐암, 척추측만증으로 인한 흉곽의 병변 등으로 인해 숨쉬기가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또, 생명유지를 위해 기관을 절개했거나 인공호흡기를 떼지 못하는 중환자에게도 처치가 가능하다.

치료실에는 호흡재활 전문 물리치료사와 간호사가 상주하며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스트레칭, 유산소 및 근력운동, 유연성 훈련 등 맞춤형 호흡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흡입기 사용법과 운동법, 생활요법 등의 교육까지 함께 이뤄진다.

건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나문준 교수는 "대다수의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한 채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데, 호흡재활을 통해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며, "다양한 호흡재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시설 및 장비를 확충해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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