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료·두류(콩)·일반작물 지원, 쌀 과잉 문제 해결 기대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홍성군은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 재배를 유도해 쌀 과잉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타작물 식량자급률 제고를 도모하기 위해 약 2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벼 재배면적 감축, 품질고급화 등 벼 생산 감소 노력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증가, 쌀 소비량 감소 등으로 구조적 공급과잉이 발생해왔기 때문이다.

군은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해 시장격리 등 단기·사후적 조치를 취해왔으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쌀 생산농가의 타작물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사업 대상은 17년 쌀 변동직불금 지급대상 농지에서 올해 벼 이외의 다른 작물 재배 의향이 있는 농업인(법인)으로 올해 벼 이외 최소 1천㎡이상 타작물 재배농지 경작 농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 품목은 조사료, 두류(콩), 지역특화작목 중심의 일반작물로 수급이 불안한 무, 배추, 고추, 대파, 인삼 등의 5가지 품목은 지원 대상 품목에서 제외된다.

지원단가는 소득격차를 감안하여 품목유형별로 차등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1㏊당 조사료 400만원, 두류(콩) 280만원, 일반작물 340만원 등 평균 340만원의 단가를 지원하며 2017년 타작물 재배논은 올해 지원단가의 50%가 지원된다.

사업 신청은 오는 22일부터 2월 28일까지 농지소재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각 읍·면사무소 산업팀에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타작물재배 지원사업과 더불어 논 전작물 재배에 필요한 기반 조성을 위해 1㏊당 200만원씩 논 타작물 생산장비 지원사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하며 "쌀 수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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