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사업 마무리 시민행복 기여 온힘"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서산시는 지난해 시정 각 분야에서 69차례나 수상하고 인센티브도 29억여원이나 확보하는 등 크고 작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12월 서산공항 개발 사업이 확정된 것이 지난해 거둔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그간 충청남도는 공항이 없는 유일한 광역자치단체로 항공교통 서비스의 소외지역이었다.

또 충남 서북부 산업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한 물적·인적 자원의 교류 증가와 지역 균형 발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뜻에 발맞춰 공항개발의 시급성이 꾸준히 대두되어 왔다.

시는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항공전문가 초청 워크숍 등을 개최하는 등 항공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했으며 특히 충남도, 항공전문가와 함께 '서산 민항유치 T/F팀' 을 구성하고 함께 협력해왔다.

그 결과 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시킨데 이어 사전타당성 용역에서 높은 경제적 타당성을 확정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서산공항 개발은 예비타당성조사 비대상 사업이므로 기본계획 수립되면 실시계획 수립·승인을 받아 2023년에는 민항기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해 9월 고용노동부 서산출장소 유치가 확정된 것도 빼 놓을 수 없는 성과다.

석유화학·자동차·화력 등 산업이 집적화된 서산·태안 등의 충남 서북부권에는 9만명이 넘는 근로자가 상주하는 거대한 생활권이 형성돼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을 관할하는 고용노동지청은 보령시에 위치하고 있어 근로자들의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에 한계가 있었다.

서산출장소가 신설되면 사업장, 안전보건 등에 대한 감독과 노동활동, 근로자 일상 업무 등과 관련된 인·허가가 신속하게 이뤄져 근로자 권리구제는 물론 노사관계 안정도 전망된다.

앞으로 시는 미래 기반을 쌓아가는 성장기에서 벗어나 시정 전 분야에서 역동적인 변화와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그러기 위해 지역사회와 대산공단 입주기업의 상생 발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대산공단 입주기업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10월 시민대표기구인 지역발전 상생협의회를 출범시킨데 이어 시민토론회 개최와 대산5사를 비롯해 국회, 충남도, 시의회와 업무협약 체결을 마쳤다.

사업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가기 앞서 실무협의회 구성과 선도사업 선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늘길·바닷길·땅길·철길을 아우르는 사통발달 교통체계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해 사전타당성검토 통과로 사업 추진이 확정된 서산비행장 민항유치와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비를 확보한 서산~대전 간 고속도로 건설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서산~룽청항로를 오가는 국제여객선을 상반기 중으로 취항시키고 서산 대산항 철도와 서산공항 인입선 철도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시키는데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충남 서북부권 산업을 책임질 기능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폴리텍 대학 서산캠퍼스를 유치하고 대산지역 대기환경 종합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충남 서북부 지역의 가뭄이 고착화·장기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도 전력을 다할 각오다.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면제된 아산호-삽교호-대호호 수계연결사업과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사업을 비롯해 대청댐 계통 광역상수도 개발이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완섭 시장은 "남은 임기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공약을 비롯한 기존 사업들을 알차게 마무리 하겠다"며"이를 위해 시민과 함께 달려 서산발전과 시민행복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는 여주필성(與走必成)의 자세로 시정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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