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청주시립미술관서 우한미술관 소장품전 '우한인상'

사진 / 청주시립미술관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오는 5월 청주시립미술관(관장 홍명섭) 본관에서 중국 우한미술관 소장품 1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청주시립미술관은 22일청주시와 국제자매도시인 중국 우한시의 우한미술관과 '2016년 교류 협약 체결' 및 '2017년 국제교류전 업무 협약'의 결실로 국제교류전 '우한인상'을 개최하기로 협약했다고 밝혔다.

청주시립미술관은 2015년 미술관 개관을 준비하며 우한시를 방문해 우한미술관 및 미술 관계자들을 접견하고 전시 및 작가교류 등 미술문화와 관련된 사항들을 협의했으며, 2016년 7월 청주시립미술관 개관과 함께 '국제미술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2017년 국제교류전시에 대한 세부사항과 전시내용을 확정하고 같은 해 11월 8일 우한미술관 관계자를 청주시립미술관으로 초대해 '국제교류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청주시립미술관과 우한미술관은 2016년 '국제미술 교류 협약 체결'이후 각 미술관의 실무자들이 2년간 상호방문을 통해 실질적인 교류전시 방향을 논의 후 2018년 청주시립미술관에서 우한미술관 소장작품 100여점을 전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사진 / 청주시립미술관 제공

우한미술관은 1998년 청주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우한시의 대표 미술관으로 우한의 역사적 건축물인 진청(金城)은행(1930년 건립)을 리모델링해 2008년 개관한 현대미술관이며 중국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국가중심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역사, 문화적으로 유서 깊은 우한시의 도시문화를 계승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10대도시 중 하나인 우한시의 예술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 문화공간이다.

오는 5월 청주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되는 국제교류전 '우한인상'에 선보일 작품들은 우한미술관의 소장품 수집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된 작품들로 우한의 대표 작가를 대상으로 우한과 관련된 작품주제의 제시를 통해 제작된 컬렉션이다. 우한미술관의 '우한인상' 컬렉션은 우한의 역사, 풍경, 도시, 문화 등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한을 중심으로 중국의 근현대 역사와 발전상황 및 현대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중국 개방이후 우리나라에 중국작가들의 현대미술이 소개되어 왔지만, 이번 우한미술관 컬렉션의 소개는 중국미술의 저변을 확인할 수 있는 색다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청주시립미술관 제공

이번 전시는 청주시립미술관의 개관이후 개최되는 첫 국제교류 전시으로 청주시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우한시와 교류를 통해 미술관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행사로 기대된다.

청주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자매도시와의 우호증진을 기반으로 매년 전시와 작가교류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공립미술관 간 국제교류의 영역을 확장 할 예정"이라며 "우한미술관의 특성화된 소장품 전시는 청주시민과 미술관을 찾을 관람객들에게 중국 미술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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