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개헌국민회의, 24일 한국당 중앙당사서 기자회견
민주당 추미애 대표·우원식 원내대표와 별도 면담도

2017년 12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자치분권개헌 추진 전략토론회 및 촉구대회에서 이기우(맨 왼쪽) 지방분권개헌국민회의 상임의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상임의장, 남궁창성 전 한국지역언론인클럽 회장, 이두영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공동의장, 이재은 수원시정연구원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지관근 성남시의원. 2017.12.29.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시 지방분권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위한 민·관·언(지역언론)의 조직된 힘이 정치권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20대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만 개헌이 확정될 수 있어서다.

지방분권 개헌을 주도하고 있는 지방분권개헌국민회의(이하 국민회의)는 24일 오전 10시30분, 자유한국당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여·야 정치권의 지방분권개헌 대선공약 국민약속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국민회의 대표단 면담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실을 방문해 한국당의 대선공약 위반에 대해 항의하고 지금이라도 국민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국민회의는 이와 함께 오전 11시30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로 자리를 옮겨 오는 6월 지방선거시 지방분권 개헌 국민투표 실시의 중요성을 추미애 대표에게 설명할 에정이다. 또 우원식 원내대표와는 오는 31일 오후 3시30분 별도 면담도 진행한다.

이와 관련, 국민회의 관계자는 23일 "지난 대선 당시 각당 대선후보들이 오는 6·13 지방선거시 지방분권 개헌 국민투표 실시를 (국민회의와 대국민) 협약했다. 그러나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최근 대선공약을 뒤집고 국민약속을 저버리는 망동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홍 대표와 정치권을 향해 지금이라도 대선공약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정당 항의 방문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한국당이) 자체 개헌안도 제시하지 않은채 지방선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공약을 파기하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등 기만하는 것"이라며 "6월 지방선거는 지방분권 개헌에 반대하는 정치세력에 대한 국민의 심판의 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회의는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전국지방분권협의회, 지방분권전국연대, 한국주민자치회중앙회, 전국이통장연합회, 한국지방신문협회,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지역방송협의회,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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