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공간정보'…충북 '거점' 성장 주력"
사명변경 지휘…지적측량 넘어 공간정보 제공
오는 5월 사무실 1층에 카페쉼터 조성 시민개방

2018년 1월 취임한 이종환 LX 충북지역본부장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공간정보는 블루오션입니다. 충북은 불모지인데 공간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전문인력 육성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옛 지적공사인 LX(한국국토정보공사) 이종환 신임 충북지역본부장은 '공간정보'에 대한 보유 규모와 활용정도가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달 12일 취임한 그는 새해 충북이 '공간정보 거점'으로 성장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속·정확하게 지적측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고, 안전정보, 토지정보, 맛집 등 각종 공간정보를 DB화해서 국민들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드론을 띄워서 실종자 위치정보를 파악해 실종자 수색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LX의 '토지알림e' 앱을 소개하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LX의 역할이 커졌다고 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로 사명을 변경한 것은 지적측량을 통해 1차원적 정보만 제공했던 것을 넘어 토지 라는 한 필지에 대한 소유주, 주소, 연혁, 형질 등 다양한 토지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2015년 6월 바뀐 새 사명은 이 본부장이 본사 기획조정부장 당시 2년에 걸쳐 추진한 프로젝트다. 1938년 지적협회로 설립된 LX는 1977년 '대한지적공사', 2015년 'LX'로 다시 태어났다.

청주가 고향인 그는 충북지역본부를 떠난 지 8년만에 '본부장' 직함을 달고 다시 돌아왔다. 당시 160명이었던 충북본부는 현재 10개 지사 230명으로 늘었다.

"고향에 오니까 가슴이 벅차요. 충북을 위해 무엇을 할지 어깨가 무겁습니다. 충북지역 인적자원이 약해요. 역대 충북본부장 25명중 충북출신은 10% 남짓이에요."

이 본부장은 '사람', '배려', '함께'라는 말을 즐겨 쓴다. 가족같은 일터를 만들고, 국민들과 함께 가는 기관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오는 5월 충북본부 1층을 카페쉼터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이 제안했다.

"근처에 야구장, 수영장, 청주예술의전당 등이 있어서 저희 사무실을 지나가시는 시민들이 많은데 쉬어가시라는 뜻에서 카페쉼터를 만들 생각입니다. 공공기관 하면 딱딱하게 생각하는데 '따뜻한 기관'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새해 목표는 '고객만족도 최우수기관 달성'이다. 1985년 입사한 이종환 본부장은 청주한벌초, 청주중, 증평공고를 거쳐 방송통신대 행정학 학사, 청주대 대학원 석·박사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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