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전통시장 이용 유도...관광독려·여행사 팸투어도

충북도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지난해 12월 발생한 복합건물 화재참사로 인해 제천지역 경제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충북도가 소비심리 회복을 통한 제천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특히 화재로 인해 외지인은 물론 제천시들의 발걸음이 크게 줄어들면서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하소동 일대 상가밀집지역에 대한 소비촉진 운동을 함께 펼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도는 다가오는 설 명절에 맞춰 제천지역에 활기를 불러넣기 위해 그동안 도내 시·군별로 나누어 실시하던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확대해 제천의 전통시장 장보기를 추가로 펼칠 예정이다.

또한 설명절 선물, 각종 기념품 및 포상 격려품으로 제천지역 특산품을 우선 구매하고 매년 4~5월 도청 실국별로 여는 직원 춘계체육행사를 3~4월로 앞당겨 제천지역에서 열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역경제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치는 관광활성화를 통한 경기회복 지원 차원에서 도내 각종 산악회의 협조를 얻어 제천지역 명산을 등산하는 릴레이 명산탐방을 추진한다.

오는 3월까지 이어갈 명산탐방을 통해 도는 탐방객들이 제천의 화재피해지역 식당을 이용하고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경기를 되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먼저 오는 27일 충북도청 등산동호회 40여명이 제천 금수산을 등반한 뒤 지역상권을 이용하기로 했다.

도는 이어 이달부터 3월까지를 제천지역 특별 방문기간으로 정해 도 산하 직원들의 제천지역 관광을 독려하고 각종 워크숍, 연찬회 등의 행사를 가급적 제천에서 개최토록 했다.

이와함께 서민경제활동의 기반이 되는 제천 전통시장의 인프라 개선을 위해 전통시장 화재안전시설 보급사업 대상으로 제천을 우선 선정하고 '향수의 전통시장' 지정을 2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제천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여행사 관계자 초청 팸투어시 제천을 집중 홍보하고,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충북대표관광상품 공모·평창동계올림핌 연계상품 운영에 제천지역 관광지가 다수 포함되도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화재 피해로 인한 제천 지역 경기가 생각보다 심각해 경제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며 "제천시민들의 아픔을 함께 극복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대책에 지역의 유관기관·단체를 비롯해 대형유통마트, 기업체들이 적극 동참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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