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동 A 아파트, 우천시 천장·벽면서 매번 누수 발생
주민 "홍보만 거창…해명은 없어" 시공사 "올 봄 보수 예정"

청주시 우암동 A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누수현상이 발생돼 입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붉은색 원은 누수흔적. /이완종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지난해 11월 입주한 도시형생활주택(소형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누수현상이 발생돼 입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청주시 우암동 A아파트 주민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2015년 B시행사에서 총 318세대(도시형생활주택 284세대, 오피스텔 36호, 상가 8호)를 분양해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입주 직후 이 건물의 지하 1층 주차장의 천장과 벽면에서 우천시 매번 누수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입주민들은 시공사측에 원인규명 및 보수시공을 요구했지만 입주 2개월차인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민 임모씨는 "지난해 11월 입주한 이후 비가 올때마다 지하주차장에서 빗물이 새는 것을 확인했다"며 "입주한지 2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건물에 문제가 발생하면 불안해서 살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관리사무소나 시공사에 민원을 넣어도 정확한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며 "홍보만 거창했을 뿐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다른 주민 이모씨는 "현재 입주 세대수가 부족해 주민들을 대표할 수 있는 주민대표회가 만들어 지지 않았다"며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교환 및 건물에 대한 문제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방수작업을 아무리 완벽하게 했다고 해도 약간의 물이 셀 수 밖에 없다"며 "누수현상을 확인했지만 겨울철 보수시공은 자칫 더 큰 하자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올 봄에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입주민분들께 이러한 사실을 충분히 설명해드렸음에도 몇몇 입주민분께서 이해하지 못하고 계신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 소형 아파트는 2015년 중순께 사업승인을 받아 지난해 11월 준공을 완료했다. 이후 11월 말 입주를 시작해 현재는 80여 세대가 입주한 상태다. 총 건축 면적은 1천663㎡에 지하 2층 지상 22층으로 318세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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