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신호등 잔여시간 표시기 설치율 100% 충북 '최고'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옥천군이 군민안전을 강조하며 보행자 중심의 선진화된 교통정책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 2월 중 지역 내 보행신호등이 설치된 모든 교차로와 건널목에 잔여시간표시기가 설치된다.

잔여시간표시기는 녹색 보행등의 잔여시간을 정확히 알려줘 보행자가 안전하게 도로를 건널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현재 1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향수공원오거리, 읍사무소 앞, 매일약국사거리 등 23곳(78개)에 표시기를 설치 중에 있다.

2월 중순 모든 설치가 완료되면 설치율 100%(총 46곳, 222개)로 도내에서 가장 높게 된다.

안전한 보행 환경조성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한층 더 강화된 교통안전 정책들이 요구되는 있는 가운데, 보행신호등 전체에 잔여표시기를 설치한 옥천군의 발 빠른 대응과 추진력이 돋보인다.

뿐만 아니라 군은 지난해 11월 3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옥천역과 청소년수련관 등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17곳 횡단보도 위에 LED보안등 32개를 설치했다.

보안등은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야간에 횡단보도 위를 환하게 비춰주는 것으로, 운전자의 시야확보가 용이해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도 예산 7천만원을 들여 보안등 설치를 확대한다.

군은 통행량이 많은 주요 지점에 80개 가량의 보안등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장야초등학교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했던 '찾아가는 맞춤형 교통안전교육'도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전체로 확대운영된다.

군과 계약을 맺은 교통안전 전문강사가 직접 찾아가 연령대별, 상황별 일어날 수 있는 교통사고 유형과 예방법 등을 재미있는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40여분간 교육한다.

군민들의 교통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군의 적극적인 교통안전정책으로 군정에 대한 군민 신뢰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교통과 이제만 과장은 "보행자의 안전을 추구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해 적극 도입할 것"이라며 "모든 군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전 직원이 다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