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13총선 관련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각 언론사마다
큰 편차를 보여 오히려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같은 편차는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접전지역 후보들의 경우에 더욱 심해
신뢰성을 마저 잃고 있다.

중앙매체인 A사와 B사는 지난 21일과 22일 충북지역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충주의 경우 A사는 한나라당 후보(20.9%)가 민주당 후보(18.5%)에게 2.4%포인트
앞선다고 발표했다.

반면 B사는 한나라당 후보(20.1%)가 민주당 후보(22.5%)에게 오히려 2.4%포인트나
뒤지고 있다는 정반대의 결과를 내놓았다.

또 청주 흥덕의 경우도 민주당과 한나라당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가 정반대로 발표,
유권자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이에따라 일부 후보들은 경쟁후보보다 지지율이 높다고 발표된 특정 신문을 대량 구입,
복사해 지역구에 배포하고 있는 가 하면 또 다른 후보들은 여론조사를 의식하지 않은채
아예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한 출마예정자는 『이같은 편차로 인해 언론사의 여론조사가 신뢰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물론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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