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특명, 강추위에 수도를 보호하라"...비상대책반 추가 운영

충북도내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지며 기습한파가 기승을 부린 24일 청주시 영운동 상수도사업본부에서 한 직원이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이범수)가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 수도계량기함 보온재 정비, 가정 급수관 동파예방 행동요령 안내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이어지는 한파에 25일까지 계량기 동파 신고 99건이 접수됐고, 가정 급수관 동파신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동절기에 자주 발생하는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티로폼, 헌옷, 보온덮개 등으로 보호통 내 찬 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하고 노후 보호통은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영하 10도 이하의 혹한이 계속될 때에는 계량기함 보온 조치와 더불어 동파예방을 위해 잠시 외출할 때나 야간에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 욕조나 세면대, 싱크대의 수도꼭지를 조금씩 틀어 놓아 수돗물을 흘려보내야 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동파와 관련 2개 반 4명에서 4개 반 13명으로 기동처리반을 추가 배치하고, 동파사고 접수창구를 늘렸다.

또 가압장과 소규모수도시설 물탱크 등 시설물에 대해 동파예방 점검을 실시하는 등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범수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기상예보에 따르면 다음 주 중반까지는 최강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하 15°C 이하 혹한기에는 건물 내부의 수도꼭지를 조금씩 흐르도록 개방해야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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