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적체·신규공급 증가 영향... 전셋값은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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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새해 들어서도 충북의 아파트 거래가 침체를 지속하며 매매가 하락세가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8일 한국감정원의 '2018년 1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는 전국 시·도 중에서도 하락률이 가장 높았으며, 전주 대비 하락 폭도 가장 컸다.

전국 평균이 0.06% 상승한데다 상당수 시·도가 상승세로 전환한 것과도 비교된다.

적체된 미분양과 신규 공급 증가 등 수급불균형이 장기화해 하락세는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신규 입주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금리인상 기조, 정책 등으로 불확실성 확대되며 경기가 침체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 한국감정원 제공

전국 시·도별 하락한 지역을 살펴보면 충북(-0.20%), 울산(-0.16%), 경남(-0.15%), 경북(-0.07%) 등이다. 또한 서울(0.38%), 세종(0.10%), 전남(0.08%), 대구(0.08%)등은 상승했고 전북(0.00%)과 충남(0.00%)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와는 반대로 전셋값은 0.07% 상승해 서울(0.0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이 -0.05%로 8주 연속 하락한 것과도 비교된다.

이는 매매가격 하락 우려로 전세수요가 늘어나며 상승 폭이 확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도별로는 서울(0.08%), 충북(0.07%), 전남(0.06%), 대전(0.03%) 등은 상승했고, 울산(-0.23%), 경남(-0.14%), 경기(-0.14%), 강원(-0.11%) 등은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신규입주(예정) 물량 증가와 금리 인상 기조, 정책적 요인 등으로 매매시장 불확실성이 확대해 수요자의 매수 결정이 신중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은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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