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개월 이상 병원장 공석 불가피
2~3명의 인사가 자천 타천 거론

충북대학교 병원 전경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병원장 공석체제로 운영중인 충북대학교병원이 후임 병원장 공모에 나서면서 시선이 쏠리고 있다.

29일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병원장 공모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의 접수기간은 다음달 9일까지로 자격요건은 의과대학의 교원으로서 10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는자 또는 의료법 제2호의 규정에 의한 의료인으로서 10년 이상의 의료경력이 있는 자 등 이다.

공모와 이사회를 거쳐 선정된 병원장 후보는 교육부장관이 최종적으로 임명하게 된다. 임기는 임용 후 3년으로 임용기간 만료 후 공개모집 절차를 거처 1차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앞서 충북대병원은 前조명찬 원장이 지난 21일 임기가 만료되며 진료처장인 비뇨기과 이상철 교수의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다음달 공모마감 이후 이사회의 서면심의·상임이사회 심의, 교육부 장관이 임명하기까지는 수 개월의 시간 소요돼 첨단 암 병원, 오송 임상시험센터·임상병원, 충주분원 등 주요사업 진행에 차질은 불가피해 보인다.

여기에 현재까지 응모자는 없지만 병원 안팎으로 최소 2~3명의 인사가 자천 타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후임 병원장에는 김영규 신경외과 교수와 한헌석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 서울대 출신 교수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또한 前조명찬 원장도 재임기간 동안 각종 대규모 사업을 큰 문제 없이 진행해왔기 때문에 재임용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충북대병원의 병원장에는 최근까지 외부인사의 영입은 없었기 때문에 후임 병원장 후보는 병원 내부인사로 좁혀지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병원장 공석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후임 인선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최소 2개월 진료처장 대행체제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자천 타천 거론되는 인사는 있지만 공모공지가 올라온지 얼마 되지 않아 신청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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