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부 톡톡톡] 국내 최초 자연산 동충하초 균사 채취 '이재하 동충하초' 제품 인기

연예인 야구단 '크루세이더스' 회원들과 김운왕 대표(사진 가운데)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최근 기습한파가 몰아쳐 전국이 얼어붙고 있다. 겨울에 높고 낮은 온도차이로 인해 감기와 독감이 유행하면서 면역력에 좋다는 상품들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출시한 인공재배동충하초로 면역력을 앞세워 자신의 이름을 따 이재화동충하초를 개발한 농민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동충하초(冬蟲夏草)'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유래

동충하초(冬蟲夏草)가 불로장생의 묘약으로 알려진 것은 중국 고대의 은상시대(恩賞時代)로 부터다. 기원전 1천년부터 기원전 200년까지 왕(王)과 제후(諸侯)의 무덤 안에서 동충하초와 같은 옥돌이 발견됐다. 그것은 왕과 제후가 죽은 다음 다시 부활(復活)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를 순장한 것이라고 중국 고고학자들에 의해 알려졌다. 또한 중국의 진시황과 당나라의 양귀비 역시 동충하초를 오랫동안 복용했다고 알려져 왔다.

1082년 증류본초(證類本草), 1757년 오의락의 본초종신(本草從新)에 동충하초에 관한 것들이 기록돼 있다. 근래에 이르러서는 등소평이 복용했다고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자연산 균사 채취해 재배하는 모습.

분류·특징

그러나 우리에게 알려진 동충하초는 중국 고대로부터 사용돼 왔고 세계적으로 인정돼 유통되고 있는 동충하초(Cordyceps sp.=동충하초속)와는 너무도 거리가 먼 사상균속(Paecilomyces sp.)이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사용돼 온 동충하초인 양 잘못 알려졌다는 사실이다.

동충하초는 겨울에는 곤충이 되고 여름엔 약초가 되는 신비로운 식물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곤충을 숙주로 삼아 겨울을 나고(이때 곤충은 죽게 된다) 여름에 성장하는 버섯이다.

곤충의 종에 따라 동충하초의 종류도 각기 다르다. 대개는 해당 곤충의 신경을 조종해 움직이게 할 수 있다. 이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에서도 언급된다. 천연에서도 나지만, 국내에서는 보통 누에나 번데기에 균을 심어 재배한다.

제품 판매장 내부 전경.

이용법·종류

동충하초는 주로 약용으로 쓰인다. 중국에서는 대략 2천년 이전부터 뛰어난 약재로 이름이 나 있었지만, 이것이 한국까지 영향을 미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 전에는 그냥 '동충하초라는 게 있구나, 특이하다' 정도가 대중들이 갖고 있던 동충하초에 대한 인식이었다. 그러던 것이 점점 인기를 끌어 한때 동충하초는 불로초로 꼽히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경제성장으로 인해 최근 동충하초의 수요가 급증해 동충하초의 값은 같은 무게의 금값보다 무려 두 배로 올랐다. 이로 인해 현대판 '골드러시'가 벌어지도 있다.

벌레의 종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숙주인 벌레종류가 아니라 벌레에 붙은 균주가 관건이다. 동충하초라고 불리는 균주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국내에서 양식에 성공해서 여기저기 팔리고 있는 균주는 눈꽃동충하초다. 그러나 실제 한약재 서적에 동충하초의 약효라고 알려진 것들은 밀리터리스 동충하초와 시넨시스 동충하초가 지니고 있다.

눈꽃동충하초는 실험상 약리적 효능은 거의 없고, 실제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밀리터리스와 시넨시스 균주들과 성분상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즉 시중에 떠도는 동충하초 음료 등은 그냥 맛만 즐기면서 복용할 뿐 특별한 효과는 없다.

사실 동충하초라고 해도 약효가 증명된 것은 그 종류가 몇 개 되지 않는다. 원래 동충하초의 명성을 쌓은 종류는 티벳고원이 주산지이기 때문에 공급이 적은 박쥐나방 동충하초(Cordtceps sinensis)이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자라는 종류는 중국에서 용충초라고 불리며 붉은 동충하초라고도 하는 큰번데기동충하초(Cordyceps militaris)다.

제품으로 출시된 이재화 동충화초.

이재화동충하초 개발한 농민 화제

특히 동충하초는 인삼, 녹용과 더불어 본초강목에서 명약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박쥐나방 시넨시스 자연산 동충하초가 인공재배한 번데기동충하초보다 성분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고 1억원을 호가하던 자연산 동충하초가 중국정부의 채취제한조치로 거래자체가 금지됐다.

국내에서 최초로 자연산동충하초의 균사를 채취해 금충초와 이재화동충하초를 개발한 이재화 농민의 동충하초 인공재배가 성공하면서 핵심성분인 천연항생제 코디세핀이 5g/100g에 육박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이재화동충하초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재화씨는 "지난 2012년부터 국내에서 금충초라는 동충하초인공재배로 명성을 이어가던 중 최근 새로운 배지를 통해 효능과 효과를 업그레이드 한 이재화동충하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동충하초는 현미, 번데기, 누에가 주 배지로 사용돼 자실체가 나오지만 이재화동충하초는 자실체가 없고 알맹이만 있는 것이 특징이며, 6년의 임상실험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이재화동충하초를 출시했으며, 지난해 11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받으면서 그 빛을 더하고 있다.

이씨는 "천연재료를 가지고 인공재배를 통해 철분, 엽산, 오메가, 비타민 성분이 함유된 특별한 동충하초, 다이어트용 동충하초와 같이 천연 동충하초 버섯을 연구하며 다양한 버섯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김운왕 ㈜재화컴퍼니 충청·대전·인천본부 대표는 "이재화동충하초와 함께하는 연예인 야구단 크루세이더스를 창단했다. 연기자 임호가 단장을 맡고 있으며, 이철민, 송영규, 진선규, 이정수, 이상윤, 김동준, 송창의 등 60여 명의 연예인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이재화동충하초의 판매수익금 일부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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