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국 교육에세이 '사교육 1번지!…' 출간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세광중학교 교사로 재직중인 김재국 문학박사가 '사교육 1번지! 대치동 돼지 엄마의 추억'을 출간했다.

책 머리에 '한때 아이를 명문대에 보내려면 할아버지의 경제력과 엄마의 정보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이 맞아야 한다는 말이 회자 됐다. 실소를 금치 못할 이말은 우리나라 사교육의 현주소를 말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엄마의 정보력은 '돼지 엄마'로부터 비롯하는 경우가 많다.

'돼지 엄마'는 '교육열이 매우 높고 사교육에 대한 정보에 정통해 다른 엄마들을 이끄는 엄마를 이루는 말로 주로 학원가에서 어미 돼지가 새끼를 데리고 다니듯 다른 엄마들을 몰고 다닌다고 해 이렇게 부른다'고 국립국어원의 '우리말샘'에 등록돼 있다.

김 박사는 "30여 년간을 공교육을 실천하는 학교 현장 교사로 살아오면서 공교육 정상화에 대해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이 책을 통해 우리 교육의 전반적 문제점과 대안을 살펴보고 각자의 관점과 견주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 박사는 "이제 사교육의 창궐에 편승해 권력을 행세하던 돼지 엄마와의 결벌을 선언할 때가 됐다"며 "그것은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공동체의 교육적 공감대가 형성될때 가능한 일"이라고 전하고 있다.

권희돈 청주대 명예교수(한국국어교육학회 명예교수)는 "이 책은 교육의 새 물결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짚어낸다"며 "창의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두고 그 목표를 향한 문제들을 논의의 초점으로 삼고 있어 매우 시사적"이라고 평했다.

김승환 충북대 교수도 "이 책에서는 인간을 서열화하지 말고 인간 그 자체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라고 이야기한다"며 "또 한국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을 넘어 실제적 대안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재국 문학박사

저자는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내륙문학회 회장, 충북작가회의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또 교사 색소폰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관심이 높다. 저서로는 '사이버리즘과 사이버소설', '디지털시대의 대중소설론', '대중문학의 이해', '현대소설의 이해', '역사소설이란 무엇인가', '과학소설이란 무엇인가'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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