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밝혀

이시종 충북도 지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는 30일 국비 확보 실패로 지지부진했던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나들목(IC) 이전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도내 시·군순방 일정으로 청주시를 찾은 이 지사는 청주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시청 기자실을 들러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지사는 "서청주 나들목 이전은 필요하다고 본다"며 "중부고속도로 서청주~증평 구간의 확장 사업 설계 시 청주시의 의견을 받아 연계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사업은 흥덕구 지동동 서청주 나들목을 상신동 일원으로 이전하는 사업으로 시는 지난 2012년 1월부터 추진됐으나 국비 확보에 실패하며 제동이 걸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지자체가 소유한 나들목 이전에 예산 지원 사례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난색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또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청주경유에도 "여러 논리를 만들어 다시 건의하는 등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4월과 6월)도와 시가 공동 건의한 청주경유 방안을 국토부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며 "국토부가 워낙 완강했고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신경 쓰느라 접근을 못 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지사 3선 도전과 관련해선 "아직 (지방선거까지)한참 남았다. 천천히 적당한 시기에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한 뒤 "광역단체장의 공천룰은 3월이나 4월께 경선이나 전략공천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첫 방문일정으로 가덕딸기작목반을 찾은 이 지사는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투자유치와 SOC 확충등 지난해 도정 성과를 설명한 뒤 "'일등경제, 으뜸청주'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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