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호 청주시의장, 청주시장 출마 선언

황영호 청주시의장이 30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6.13 지방선거' 청주시장 후보로 출마할 것을 선언하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황영호(58) 청주시의회 의장이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황 의장은 30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생을 고향 청주와 함께 한 준비된 일꾼인 제가 시민 여러분과 '그레잇 청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 의장은 "시대가 바뀌었으면 지역을 이끌고 갈 지도자의 덕목도 바뀌어야 한다"며 "고위관료 출신과 중앙부처 인맥이 더는 단체장의 기본 덕목으로 인식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청주시민은 지금 막중한 책임감과 추진력, 정치력 등을 갖춘 새로운 인물을 희망하고 있다"며 "지역의 구석구석을 잘 알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레잇 청주' 건설을 위해 캐치프레이즈로 청주 비전도 제시했다.

황 의장은 "인본과 혁신, 성장 등 3개 패러다임을 중심으로 청주를 발전시킬 것"이라며 "통합 청주시청사 건립 근본적 재검토, 스포츠 콤플렉스, 무심천·미호강 르네상스 시대 개막 등이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통합 청주시청사 건립에 대해 황 의장은 "지금 현 청사 자리에 신청사를 짓는 것은 본관 건물 보존 여부, 주변 고층 건물 건립 등으로 문제가 있다"며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 청주시의 위상 재정립, 공직문화 개선, 문화예술인회관 건립, 6차 산업과 시골마을 특화, 100년 먹거리 개발 등을 약속했다.

한편 청주 토박이인 황 의장은 세광고, 충북대를 졸업했다. 지난 2006년 정치에 입문해 초선 때 상임위원장, 재선 때는 부의장, 3선에선 의장을 맡았다. 충북시군의장단협의회장과 충북 최초로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대표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