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바람이 매섭습니다. 폭설과 한파도 예년과 다르게 몸을 움츠리게 합니다.

'방학(放學)'이란 단어의 의미가 새삼스럽게 소중히 느껴지는 날씨입니다. 너무 덥고 혹은 너무 추운 날씨에 학습을 중단하고 가정에서의 생활을 하라는 의미가 제법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너무 빠르게 움직이고 변화하는 현실에서 '아이들은 과연 '사고하는 힘'을 가질 수 있을까?' 몇 번이고 되뇌게 됩니다. 그런 빠른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엔 혼자서 두려움이 앞서고 자칫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럿이 함께한다면 그런 두려움도 포기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협동수업을 진행하다보면 부족한 학생들은 수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무엇인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때로는 기대 이상으로 창의적인 생각을 표현하여 모둠원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합니다. 협동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들의 사고력을 많이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협동수업의 진행방법을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수업자료 : 학습자료(개인별·모둠별 활동지, 전지 6장, 색연필, 싸인펜, 테이프)

▶수업진행방법 :

<활동 1> 수업주제 정하기 및 의견 나누기

가. 교과 단원에 맞는 적절한 주제 및 토론의 목적을 세부적으로 정한다.

나. 토론을 위하여 관련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 혹은 동영상, 신문 등을 활용한다.

다. 배분된 학습자료를 보고 전체 내용을 모둠별로 이해한다.

다. 제시된 토론관련 질문에 개별적인 의견을 구체적이고 간결하게 기록한다.(개인활동)

라. 모둠별 개인의견을 충분히 나누고 전체 의견을 정리한다. (모둠활동)

마. 모둠별 찬, 반 의견에 대한 것을 전지를 활용하여 세부적으로 정리한다.

<활동 2> 주제에 따른 모둠별 내용 발표하기

가. 모둠별 대표가 모둠의 의견을 발표한다.

나. 다른 모둠의 발표를 참고하여 개인별 학습지에 내용을 적절하게 추가하여 정리한다.

다. 교사는 학생의 이해도를 파악한 후 토론을 마무리한다.

<활동 3> 정리하기

가. 원 형태로 자리배치한 후 전체 구성원이 느낀 점 발표한다.

▶수업의 효과:

가. 주제에 관한 개인의 사고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고를 경험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나. 자기 주장을 논리적으로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

다. 토의, 토론수업을 통하여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다.

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비판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마. 토론 과정에서 의견이 달라도 배려하고 존중하는 민주시민의식을 배울 수 있다.

협동수업을 통하여 학생들은 주제에 맞게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고민하면서 주제의 의미를 깊이있게 이해하는 계기가 됨으로써 의사소통 역량과 창의적 사고 역량, 공동체 의식 역량 등을 기를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협동수업을 진행하게 된다면 학생들은 다양한 학생들과 생각을 표현하고 나눔으로써 사고력 향상이 크게 놀라울 정도로 발전할 것입니다. 물론 우리 교사들은 협동수업을 위하여 많은 자료들을 수집하고 준비해야합니다. 하지만 협동수업을 진행하면서 눈부시게 발전하는 학생들의 태도에서 교사는 뿌듯함을 느낄 것입니다.

새 해엔 협동수업을 통해 토론의 열기로 교실마다 들썩이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교사의 관심만큼 학생들은 성장함을 새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