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충북본부, 1월 충북 동향조사... 임금수준전망 낙관

/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충북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은 109.9로 전월(110.6) 대비 0.7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전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낮아진 이유는 유가 상승, 환율 하락 때문으로 풀이된다. 충북의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은 전국적 영향을 덜 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31일 발표한 '1월 충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8로, 전월 109.6보다 0.2p 상승했다.

충북은 지난 4월 102.0에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8월 109.0까지 올라선 이후 등락을 거듭했지만 100이상의 낙관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에선 현재생활형편CSI는 94로 전월(96)대비 2p 하락한 반면 생활형편전망CSI는 102로 전월(100)대비 2p 상승했다.

1월 소비자 심리지수 추이 / 한국은행 충북본부 제공

가계수입전망CSI는 105로 전월(104) 대비 1p 상승했고 소비지출전망CSI도 113으로 전월(112)대비 1p 증가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는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91과 101로 전월보다 2p씩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가운데 현재 생활형편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경제상황에 대해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을수록 비관적 인식이 많음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의 구성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취업기회전망CSI는 취업시즌이 끝나며 전월(100)대비 7p 하락했고, 금리수준전망CSI는 128로 전월(130)대비 2p 하락했지만, 기준치 100을 훌쩍 웃돌며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을 실었다.

가계저축은 현재와 앞으로 전망에 대한 심리지수 모두 소폭 상승했고 물가수준전망CSI는 충북과 전국 모두 지난해 이후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CSI와 임금수준전망CSI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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