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월식은 19년 뒤인 2037년에 관측
[중부매일 연현철 기자] 지난달 31일 충북에서는 35년만에 개기월식과 블루문, 슈퍼문이 동시에 나타난 우주쇼 관측이 어려웠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청주 지역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자정까지 많은 구름이 끼었다.
이날 개기월식은 오후 9시 51분부터 77분간 펼쳐졌지만 청주를 비롯한 대부분 충북지역에는 구름이 많이 낀 탓에 관측에 어려움이 있어 시민들의 아쉬움을 샀다.
청주에 사는 백모(24·여)씨는 "뉴스를 접하고 가족들과 개기월식을 보기 위해 기다렸는데 구름에 가려 거의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구름이 걷히면서 오후 11시 이후부터는 개기월식이 지나고 발생하는 부분월식 현상을 관측할 수 있었다.
이번 개기월식에는 지난 1월 1일에 이어 같은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블루문'과 보름달 중에서도 가장 크게 보인다는 '슈퍼문'이 한꺼번에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들을 한번에 다시 볼 수 있는 것은 19년 뒤인 2037년이다.
연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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