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가 밭작물 자급률 향상과 쌀 수급안정을 위해 올해 321㏊의 논에 벼 대신 타작물 재배를 유도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지속적인 쌀 생산량 증가와 소비량 감소로 쌀값 하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새로운 소득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10억9천여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벼 대신 잡곡류와 콩류, 감자, 고구마, 조사료 등을 재배하는 농업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조건은 지난해 쌀 변동직불금을 수령한 논에 타작물을 1천㎡이상 경작하면 된다.

시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 재배작목별로 면적(1㏊)당 지원금액을 차등 적용한다.

사료용 벼 등 조사료는 400만 원, 일반·풋거름작물은 340만 원, 콩·녹두·팥 등 두류작물은 280만 원을 지급한다.

무와 배추, 고추, 대파, 인삼 5개 품목은 대량생산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로 지원대상에서 제외했다.

지난해 타작물 재배로 지원금을 수령한 농지에서 올해도 1천㎡이상 타작물을 재배할 경우에는 올해 지원기준의 50%를 감액해 지급하게된다.

시는 관련 기관의 현지확인 등 점검절차를 거쳐 11월 중 각 농가별로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10㏊ 이상 단지를 구성해 타작물을 재배하는 경우, 영농자재나 농기계 구입, 또는 농지 기반조성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8개 단지에 2억4천만원을 지원해 줄 방침이다.

사업을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28일까지 농지소재지 읍·면·동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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