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경찰서, 상습 전선 절도범 검거

증거 물품 /태안경찰서 제공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심야에 한적한 농촌지역 국도변에 있는 전신주에 기어 올라가 구리 전선을 절취한 절도범이 태안경찰에 덜미를 잡혀 전신주를 타는 스파이더맨의 자존심이 구겨진 사건이 벌어졌다.

태안경찰서(서장 김영일)는 지난달 28일 서산·태안지역 국도변에서 허리끈 안전고리를 착용하고 전신주에 기어 올라가 절단기로 구리전선을 절단하는 수법으로 수십 회에 걸쳐 2천만원 상당의 전선절도 행각을 벌인 절도범 A씨(50)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영일 태안경찰서장은 "지난해 말 경찰서 개서 이후 전 직원들과 함께 범죄예방과 범인검거에 주력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기 전에 전선 절도범을 빨리 검거하여 지역농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게 된 것 같아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태안 주민들이 안심하고 평온하게 살 수 있도록 주민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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