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천여 의사 참여 …진료 차질 불가피

의보수가 6% 인상등 최근 정부가 제시한 의료보험 정책안에 반발,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집단휴진을 강행키로함에 따라 도내 병·의원들도 이 기간
집단휴진할 것으로 보여 의료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종합병원급 이상 대부분의 병원들도 같은 기간 외래환자에게 처방전을 발행해
병원 밖에서 약을 타게하는 등 시범의약분업을 실시키로 함에 따라 이 기간
외래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충북도의사회(회장 채수만) 관계자는 『의사협회 수가 보전 여부와는 상관없이
휴진을 강행키로 결정함에 따라 도내 회원들도 집단휴진을 강행키로 했다』며
『이번 휴진은 단순히 의보수가 보전 뿐만아니라 약사의 임의조제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약사법 개정, 정부의 의약분업안 부당성 시정과 시행을
위한 제반여건 준비 등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종합병원급 이상 병원 관계자들은 『의약분업 시범사업을 통해 의약분업이
시행될 경우의 문제점 등을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의사협회의 집단휴진 기간에 맞춰
시범사업을 전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의료계의 이같은 집단휴진이 강행될 경우 강경대처를 천명해온 정부와 의료계간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며 집단휴진 기간중 외래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돼
시민들의 비난을 살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충북도의사회 관계자는 『이번 집단휴진과 종합병원급 의약분업시범사업은
의약분업 지체를 반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올바른 의약분업 시행을 위한 것』이라며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한편 충북도내 1천여명의 의사들은 집단휴진 기간에 헌혈행사(30일),연수교육(31일),
올바른 의약분업 홍보(1일)등의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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