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최초로 시범 설치…운동·학습 두 마리 토끼 잡아

사진 / 서림초등학교 제공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서산시 서림초등학교(교장 조유선)에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실이 운영된다.

서산시는 지난해 12월 서림초에 착공한 가상현실 스포츠실 준공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서울 옥수초등학교에서 최초로 시범 운영된 이후 지방자치단체로서는 대전·충남지역에 첫 번째로 서산시가 서림초에 조성한 것이다.

학교체육 활성화와 학생 체력 향상을 목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이 사업에는 시예산 7천여만원이 투입됐다.

가상현실(VR) 스포츠실은 실내에 스크린을 설치하고 학생들이 축구공을 활용해 가상현실 속에서 직접 차고 뛰고 던지며 운동과 학습을 동시에 수업하는 곳이다.

이번에 조성된 교실은 초등교육 전 과정을 프로그램화시켜 12개 스포츠와 20개의 놀이 콘텐츠를 갖췄다.

또 개인은 물론 팀별로도 함께 게임을 할 수 있어 활동이 부족한 학생들이 실내운동을 통해 정규 과정을 학습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이날 서림초에서 이완섭 시장과 우종재 시의회 의장, 조유선 서림초 교장,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가상현실 스포츠실' 준공식을 가졌다.

이완섭 시장은 "운동량이 부족한 학생들의 체력 향상은 물론 인성 함양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운영효과 분석 후 다른 학교에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학생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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