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정수장 / 단양군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정수장 현대화에 32억원의 국비가 추가로 지원돼 내년 8월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군에 따르면 단양정수장은 1일 수돗물 생산규모 5천t으로, 1984년 건설된 이후 3차례 증설을 통해 2만t의 수돗물 생산용량을 갖췄다.

단양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은 단양지역 8개 읍·면 가운데 영춘면을 제외한 7개 읍·면 2만3천300여 명에게 공급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정수장 시설이 노후되면서 1일 평균 생산량이 총 생산량의 60%인 1만2천 여t 에 그치며, 여름철이면 제한급수를 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남한강 최대 홍수 수위보다 최대 1.04m 낮은 곳에 위치하는 바람에 잦은 침수 피해로 정수장 이전의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단양군과 K-water는 환경부 등을 방문하고 사업의 필요성을 계속해서 주장해 32억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했다.

올해 단양정수장 현대화 사업비 427억원 중 추가 확보한 32억원을 포함해 158억원을 투자한다.

상수도 확충사업에도 105억원을 투입하는 등 총 263억원을 들여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농어촌생활용수개발 30억원 ▶매포읍 평동리 하나아파트 인근 노후관 교체 5억원 ▶지방상수도 전환을 위한 가정급수관 매설에 4억원이 투자된다.

또한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 3억원, 낙후지역 먹는 물 수질개선에도 24억원이 투입된다.

소규모 집단거주지역 미인가시설 지원사업 8억원, 높은 경도로 인해 수질불편을 겪는 지역에 정수장치 설치 사업과 배수지 보안시설 설치에도 각각 1억원이 들어간다.

이밖에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단성면 상방리 일원 배수지 설치 9억원, 의풍리 상수도 설치 10억원, 기타 수도 사업에 10억원을 계속해 투자한다.

한편 단양군은 지난해 Clean Water Belt 구축사업으로 전국에서 물 관리 최우수 기관이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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