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여협 촉구 성명... 민주당 여성지방의원협의회 "미투캠페인 지지"

전은순 회장을 비롯한 충북여협 회장단들이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검찰내 성폭력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외치고 있다. / 이지효

[중부매일 이지효·송휘헌 기자]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검찰내 성폭력 사건'의 철저한 조사와 함께 '미투 캠페인'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충청북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전은순·이하 충북여협)는 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검찰 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은순 충북여협 회장은 "이번 서지현 검사의 용기 있는 결단은 검찰 내부는 물론 우리 사회에 만연된 여성에 대한 성폭행, 성추행, 성희롱 등의 심각성에 강한 경고가 되고 있다"며 "정부는 이것을 계기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를 뿌리 뽑는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며, 우리 모두는 여성의 인권에 대한 근본적인 의식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회장은 또 "충북여성단체협의회는 검찰이 구성한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을 위한 조사단'은 관련자를 엄중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검찰은 전 수사 과정을 비롯한 업무 중에 발생하는 모든 형태의 여성차별, 여성비하, 성폭행, 성추행, 성희롱 등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사회적 정의 수호자로서의 모습을 반드시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 충북지회가 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투 캠페인 지지선언을 했다. / 송휘헌

이날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 충북지회 이숙애 충북도의원, 양순경 제천시의원, 윤남진 괴산군의원 등 총 11명의 의원도 '미투 캠페인' 지지선언에 동참했다.

여성지방의원협의회 충북지회는 "서지현 검사의 용기 있는 증언이 사회에 큰 파장을 불렀다"며 "최근 드러난 청주시립예술단 내 성희롱 사건도 조사과정에서 오히려 피해자가 2차 피해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충북지회 의원 일동은 성폭력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고백을 짐심으로 응원하며 그 용기가 헛되지 않도록 제도와 인식 개선, 피해자 보호 등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모든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성폭력피해자 모두가 끝까지 용기를 잃지 않기를 바라고 성폭력이 추방되는 그날까지 연대해 반드시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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