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매장 7곳, 농협주유소 33곳 운영

지난해 4월 문을 연 청주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110농가가 채소류와 과일류, 축산물과 가공식품을 출하하고 있다. / 충북농협 제공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충북지역 농협이 로컬푸드와 주유소를 통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90년대부터 한해 평균 1곳 이상 개설된 주유소 사업과 달리 로컬푸드 사업은 2014년을 기점으로 매장 수가 대폭 증가했다. 1989년 증평농협 사리지점에서 시작된 농협 주유소는 1990년대말 9개까지 늘어났으며 2000년대 들어 22개까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충주에 가장 많은 6곳의 농협 주유소가 문을 열었고 청주와 음성에 각 5곳, 제천 4곳, 괴산·단양·보은 각 3곳, 진천 2곳, 영동·증평 각 1곳 등 모두 33개의 농협주유소가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농협에 요청해 6일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북도내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해 3개가 추가로 문을 열면서 모두 7곳으로 늘어났다. 출하 농가만 1천226곳에 달한다.

지난 2014년 충북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진천농협에 288농가, 2015년 문을 연 음성농협에 가장 많은 304 농가가 채소류와 과일류, 축산물과 가공식품을 출하하고 있다.

2017년 한해 동안에만 청주에서 3곳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문을 열었다. 청주농협이 지난해 4월 샵인샵으로, 강내농협은 지난해 6월 샵인샵으로 매장을 열었고 청남농협도 강내농협과 같은 6월 일주일 차이로 독립 직매장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

옥천농협과 진천농협은 올해 로컬푸드 매장 2호점 개점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역 농협이 앞다퉈 로컬푸드와 주유소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은 농가소득을 높이고 안전한 농특산물 판매 및 유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충북농협 관계자는 "로컬푸드 직매장은 다품종 소량 농산물을 생산하는 고령농과 중소농에게 판로를 제공해주고, 주유소는 지역사회 유가 안정이라는 순기능을 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경기회복에도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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