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순 전 충북도부지사, 청주시청서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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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정순(60)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6일 "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해 다섯 번째 구(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 전 부지사는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당·흥덕구청 등이 외곽으로 이전하면 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며 "청주의 중앙 원도심 지역을 '청년 특구'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원도심은 특화된 뉴딜 정책을 추진해 도심 활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상업과 청년이 융합된 청년 혁신 클러스터로 개발할 것"이라며 "별도의 전담 부서를 신설해 강력하게 추진하겠으며, 장기적으론 행정구(區)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대형 놀이공원 유치도 공약으로 내놨다. 정 전 부지사는 "청주는 가까운 거리에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시설·공간이 부족하다"며 "청주국제공항이 있어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강점이 있으나 관광시설이 부족해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부권 최고의 관광단지를 조성해 미동산수목원, 동물원 등과 함께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겠다"며 "청주와 주변 도시가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여건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정 전 부지사는 청주교도소 이전과 관련, "교도소로 인해 청주의 T자 발전축 가운데 하나인 서남부권 개발이 막혀 있다"며 "법무부 등과 협의 후 이른 시일 내에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에 당선되면 이들 공약은 임기 내 추진할 핵심 사업"이라며 "청주교도소 이전 등은 그동안 지지부진했으나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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