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간판)도 도시이미지 정보 전달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미디어

장효민 국립한국교통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 / 이지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장효민 국립한국교통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가 '유럽공예사인 디자인'(도서출판 미세움)을 출간했다.

이 책은 장 교수가 몇년간 유럽의 각 도시를 여행하며 촬영한 예술작품 같은 공예사인을 모아 정리했다.

디자인은 트렌드에 민감하기 때문에 어떻게 접목시키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장 교수.

장 교수는 "우리가 알고 있는 도시의 이미지는 한 도시가 가지고 있는 물리적·문화적 모습의 상징으로 도시를 평가하는 결정적 요소"라며 "그 도시의 일부 또는 전체에 대해 도시 사용자들이 갖게 되는 느낌 및 인상 등을 말하는데, 현대도시들은 그 지역만의 이미지 전략을 정립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년에 1~2번씩은 꼭 여행을 떠난다는 장 교수는 곳곳에 숨어있는 보물들을 발견한다고 했다.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그러면서 생각지도 않은 반전들이 있는 디자인을 보며 자연스러운 공간 구성을 늘 생각한다. 그는 도시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만큼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행복하고 편리하게 살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고 했다.

장 교수는 "거리에서 쉽게 보는 사인(간판)도 도시이미지의 일부분이며, 사인은 지역의 정보를 전달하고 도시 사용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중요한 미디어"라고 강조했다.

'유럽공예사인 디자인'은 '좋은 디자인이 마케팅'이라는 말과 같이 그 도시만의 정체성 있고 공예작품 같은 사인이 우리 도시에도 많아지길 기대하는 도시디자이너의 마음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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