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월 1만원 내리기로... 주차장 추가조성도 검토"

KTX오송역 주변에서 영업 중인 일부 주차장이 올해 초 주차요금을 올리고 코레일이 운영하는 주차장과 민간위탁 운영 주차장의 요금이 차이가 나면서 이용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속보= 과도한 인상으로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한다는 본보 지적에 따라 철도시설공단이 KTX 오송역 민간업체 주차장 월 주차요금을 인하하기로 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7일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KTX오송역 B, E주차장의 월 주차요금을 이달내 9만원에서 8만원으로 1만원 내리기로 결정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또 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1월 요금을 인상한 KTX 오송역 민간운영 주차장 사업자에 대한 행정지도와 계도를 통해 인상 폭을 27~50%에서 15~25%로 조정했으나, 올해 초 다시 인상한 후 이용자들의 민원이 제기되자 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이번 주차요금 인상에 대해 이용자 부담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민간운영 B, D, E 주차장 관계자와 요금인상에 대한 협의를 거쳤다"며 "협의 끝에 접근성이 좋은 B, E 주차장의 월주차요금은 이달 내에 9만원에서 8만원으로 1만원 내리기로 결정했고, 평일 이용률이 30~40% 미만인 D주차장의 요금은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구체적 인하 시점은 향후 협의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오송역 주차장 관리·운영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주차요금 인상률 기준을 명시해 사용허가를 내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또 "주차수요 등 현황분석을 통해 오송역사 콘크리트 라멘구조물 하부공간을 활용해 주차장을 추가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청주시와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