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8일 충주시의 바이오 관련 국가산업단지 지정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도민과의 대화를 위해 충주시청을 방문, 기자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이오 관련 국가산단으로 청주 오송과 충주 두 곳을 대선공약에 넣어 정부 측과 협의하고 있다"며 "두 군데 모두 국가산단 지정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충주가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조성을 통해 당뇨바이오특화도시로 성장하도록 돕고 서충주신도시 건설과 명실상부한 국제무예도시 도약, 사회안전망 확보, 정주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포기 선언으로 논란을 빚은 충주 경제자유구역과 관련해서는 "해당 지역에 국·도비와 시비 220여억 원을 들여 지방도 개선과 상하수도 설치·정비 등 주민숙원사업을 2021년까지 추진하고 충주 북부산업단지 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충주댐 조성으로 생긴 인공호수 명칭 논란과 관련해서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어서 자문단을 구성해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를 근본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도내 여러 시·군이 유치전에 뛰어든 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사업 후보지 선정과 관련, 6·13지방선거가 끝나고 본격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기자간담회에 이어 충주시청 탄금홀에서 4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전국 대비 4% 충북경제 실현과 국토균형발전 선도, 미래첨단농업도 건설, 문화·체육·관광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충북 조성 등 올해의 도정 운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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