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종 씨 부부가 열심히 쌈채소들을 수확하고 있다.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상큼한 빛깔과 맛으로 풍요로운 밥상을 만들어 주는 쌈채소가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지며 한창 인기몰이 중이다.

대전 판암동에서 4번 국도를 타고 옥천 방향으로 7㎞가량 가다보면 진한 녹색 빛깔로 가득 찬 군북면 증약리 쌈채소 농장들이 있다.

증약 쌈채소 마을에는 현재 6가구 주민들이 2ha의 하우스에서 상추, 치커리, 겨자잎 등 20여종의 쌈채류들을 재배하고 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친환경으로 재배돼 맛과 품질이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일, 치커리, 뉴그린, 청경채 등의 쌈채소들은 달큰한 맛과 향, 다채로운 색도 물론 자랑거리지만 무엇보다도 더 좋은 것이 바로 그들이 가진 효능이다.

대표적인 쌈채소인 케일에는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등이 매우 풍부하고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서 동맥경화증 예방, 혈압조절에 좋다고 전해진다.

치커리의 쌉쌀한 맛을 내는 인티빈이란 성분은 소화촉진에 도움을 주고 입맛을 돋우는데 효과가 있다.

또, 중국요리에 많이 이용되는 청경채는 피부미용과 신진대사 촉진효과가 탁월해 변비와 간의 해독작용을 보조해주며, 겨자잎은 비타민A,C가 풍부해 피로감 회복과 항산화 작용기능이 있어 암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쌈채소 농사를 지은 지 20년이 됐다는 믿음농원 대표 김윤종 씨(61)는 "모종 기르기부터 모든 과정을 유기농법으로 재배하고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기른다"며 "명절을 앞두고 친척들에게 쌈채소와 같은 건강을 선물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인 이미령 씨는 "증약리 쌈채는 향이 좋고 싱싱해 나갔던 입맛도 돌아온다"며 "샐러드와 도토리묵 같은 음식에 같이 넣어 먹으면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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