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기자협회, 11일 성명서 발표..."납득할 수 없는 처사"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기자협회(회장 박성진)는 11일 "천안시는 충청타임즈에 대한 언론 통제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충북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천안시는 충청타임즈가 천안시체육회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연속 보도를 하자 '시장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보도했다'는 등의 이유로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광고 중단 ▶신문구독 중단 ▶보도자료 제공 중지 ▶취재 협조 거부 조처를 했다"며 "충청타임즈를 상대로 광고게재 및 신문구독 중단, 보도자료 제공 금지, 취재 협조 거부 조취를 한 천안시의 결정은 명백한 언론탄압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도에 문제가 있다면 정정보도 요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여러 구제 절차를 통해 충분히 문제를 제기하고 바로잡을 기회가 있지만 이를 시도조차 하지 않고 직접 언론사에 재갈을 물리는 천안시의 행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들이 단체장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쓰는 언론사를 천안시와 같은 수단으로 겁박을 한다면 국민의 알권리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느냐"며 "충북기자협회는 천안시가 충청타임즈에 대한 부당한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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