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도 350건 화재 발생… 화재 발생 원인 60% 부주의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 / 뉴시스 제공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최근 3년간(2015~2017년) 설과 추석 명절연휴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모두 2천324건의 화재가 발생해 12명이 숨지고 89명이 다치는 등 118억2천만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설 명절도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충청권의 경우도 최근 3년간 충북 설 45건·추석 37건, 충남은 설 118건·추석 86건, 대전 설 24건·추석 26건, 세종도 설 9건·추석 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부산 북구·강서구을)이 11일 '소방청'로부터 제출받은 '2015~2017년 설·추석 명절기간 전국 화재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명절 연휴 동안 발생한 화재 건수는 748건이었다. 2016년에는 967건으로 전년대비 30%(219건) 증가한 반면 2017년에는 609건으로 전년대비 37%(358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총 515건으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다음으로 서울 287건, 충남 204건, 전남이 186건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도는 26건으로 같은 기간 동안 화재발생이 가장 작게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아파트 등 주거 지역이 722건(31%), 위락, 판매, 산업시설 등 비주거지역이 641건(27%)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각종 임시시설 등 기타 지역에서 515건(22%), 임야 262건(11%) 등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의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1천388건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으며, 누전 등 전기적인 요인이 392건(17%)으로 뒤를 이었다. 방화에 의한 화재발생도 71건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도읍 의원은 "최근 제천 스포츠센터, 밀양 세종병원 등 대형 참사가 잇따라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의 슬픔은 반복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명절 연휴를 앞두고 철저한 화재예방활동과 소방점검을 통해 화재로부터 국민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소방 당국이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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