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은 9위, 대전 최하위인 17위 그쳐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광역 지방정부 평가에서 충남이 전국 2위, 세종 4위, 충북은 9위를 기록했다. 대전은 최하위인 17위에 머물렀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닷새간 전국 성인 1만7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남은 '잘한다' 57.3%로, 1위에 오른 전남 57.8%에 이어 2위를 마크했다.

전남은 지난해 12월 조사보다 0.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이낙연 총리가 지사직을 그만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전국 1위에 올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안희정 지사가 이끄는 충남은 긍정평가율이 57.3%로 변동이 없었지만 지난달 1위에서 한 계단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소속의 김관용 지사가 3선을 마치는 경북은 4.0%포인트 오른 55.8%로 지난달 4위에서 한 계단 상승,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톱3에 진입했다.

뒤를 이어 민주당 소속인 이춘희 시장의 세종시가 긍정평가율 52.3%로 4위, 같은당 송하진 지사의 전북은 52.2%로 5위, 한국당 소속 김기현 시장의 울산은 51.4% 6위, 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는 51.7% 7위, 같은당 최문순 지사의 강원도는 45.8%로 8위를 기록했다.

1월 1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하소동 스포츠센터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18.01.15. / 뉴시스

특히 6·13 지방선거 3선 도전이 유력한 민주당 소속 이시종 지사가 이끄는 충북은 45.3%로 9위에 머물렀고, 이어 바른정당 소속 유일의 단체장인 원희룡 지사가 이끄는 제주는 42.9%로 10위,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사직을 내려놓은 경남은 42.5%로 11위를 기록했다.

또 한국당 소속 권영진 시장의 대구는 42.0%로 12위, 같은당 남경필 지사의 경기는 41.3%로 13위, 민주당의 윤장현 시장이 이끄는 광주는 40.7%로 14위, 한국당 소속 유정복 시장의 인천은 39.4%로 15위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이와 함께 한국당 서병수 시장의 부산은 37.2% 16위를 기록하는 등 민주당 소속 권선택 전 시장이 시장직을 상실한 대전은 긍정평가율 34.5%에 그치며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국 광역 정부 중 주민생활 만족도에서는 전북이 65.2%의 만족도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1위를, 전남은 전북보다 1.2%포인트 낮은 64.0%로 2위를, 세종은 61.2%로 3위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시·도교육청 업무 긍정평가율의 경우 충청권 중 세종교육청은 44.4%로 5위, 충남교육청은 44.3%로 6위, 충북교육청은 40.6%로 8위, 대전교육청은 36.6%로 12위를 각각 마크했다.

이번 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전국 19세 이상 시·도 주민 8천500명(각 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통계분석은 '2개월 이동' 시계열 자료 분석 기법에 따라 1만7천명을 대상으로 삼았다. 광역 시·도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4.6%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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