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무역업체 연 1백억 피해

해외 바이어로부터 사기무역과 원자재 수입·완제품 수출시에 무역상대국의 고의적인 클레임으로 도내 1천72개 무역업체중 40%가 넘는 기업이 연평균 1백억원이 넘는 무역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제품 수출후 해외 현지 거래업체의 부도로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해외바이어가 제품을 받고 도주하는 경우까지 있어 도내 중소 무역업체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무역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한 정부지원의 수출보험공사가 전국에서 도내에만 유일하게 설치돼있지 않아 최근 충북중기청을 중심으로 중소무역업체들이 수출보험공사 충북지사 설치를 위한 건의문 채택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충북중기청에 따르면 무역업체수·수출규모·수출증가율 면에서 충북보다 적은 전북과 울산이 지난해 이미 정부지원의 수출보험공사가 설치됐으나 충북은 여전히 소외되고 있다.

충북의 무역업체 1천72개,수출규모 39억2천만달러,수출증가율 22.8%를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전북은 9백2개,26억원,0.3%며 울산은 4백89개,1백56억원,4.1%로 도내보다 상대적으로 적지만 수출보험공사가 설치됐다.

따라서 도내 중소무역업체들은 수백억원에 달하는 무역손실을 보고도 타 지역처럼 구제를 받지못해 자금난으로 인한 부도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가적 차원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수출보험공사 유치를 위한 여론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청주산단내 한 무역업체 관계자는 『무역은 기업체간의 교역의미가 있지만 국가대 국가 교역의 개념도 크다』며 『그러나 부도덕한 교역으로 피해를 보는 도내 중소업체들이 증가하면서 정부지원의 수출보험공사 유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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