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등록 첫날 이모저모]

자유한국당 박경국 청주청원 당협위원장이 13일 오전 충북선거관리위원회에서 6.13 지방선거 충북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2018.02.13. / 뉴시스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6·13지방선거를 120일 앞두고 시작된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 충북도지사와 교육감 후보 3명이 등록했는데 줄을 선 듯 순식간에 신청절차가 이뤄져 3명 모두가 마치는데 채 한시간도 안걸리는 등 초고속으로 등록업무를 종료.

이날 등록은 오전 9시 50분께 박경국 예비후보자를 시작으로 이어 10분뒤에는 심의보 충청대학교 교수가, 10시반쯤에는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이 교육감 예비후보자로 신청.

하지만 이날 선관위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황신모 예비후보자였는데 등록중에 기탁금 관련 일부서류가 빠진 것이 확인돼 결국 다시 입금을 하다보니 가장 늦은 순서로 밀리게 됐다는 후문.


교육감 예비후보자 단일화 거론

황신모 전 청주대총장이 13일 오전 충북선거관리위원회에서 6.13 지방선거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2018.02.13. / 뉴시스

이날 등록현장에서는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과 심의보 충청대 교수에게 단일화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공세가 펼쳐졌는데 두사람 모두 단일화에 대한 필요성과 여론에 공감하면서도 신중해야 된다는 입장을 피력. 황 전 총장은 "후보단일화 문제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단일화를 한다면)객관적이고 공정한 지표가 만들어져야 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관·단체가 이를 수행해야 된다"고 언급. 심 교수는 "사회적 열망이 그렇다고 하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 "때에 따라서 감안하고 의논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는 말로 단일화 가능성을 인정.


단재 묘소 찾아 공약발표 '눈길'

충청대 심의보 교수가 13일 오전 충북선거관리위원회에서 6.13 지방선거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2018.02.13. / 뉴시스

심의보 충청대 교수는 이날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단재 신채호 사당과 묘소를 참배한 뒤 충주로 이동해 충혼탑 참배와 자유·무학·공설시장에서 설 장보기를 하며 선거운동 첫날 일정을 소화. 특히 심 교수는 신채호 묘소에서 공약을 발표하며 청주토박이 교육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충북 교육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어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겠다. 분명한 정책을 제시해 학생들을 행복하게 하고 부모들을 편안하게 하겠다"고 주장.


선거 이슈로 '과학고 축사' 부각

황신모 예비후보자는 첫 일정으로 청주 충혼탑을 참배한데 이어 충북과학고를 찾아가 교육감 선거 이슈로 부상한 과학고 주변 축사문제 해법을 제시하며 경쟁후보인 김병우 교육감의 책임론을 부각.

또한 "충북교육이 혼돈의 상황에 있고 인사행정에 있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종합적인 인사행정 공정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생들이 공부하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교육의 도시로 명예 회복시키겠다"고 출마의 변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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